암호화폐 기반 기술로 여겨지던 블록체인이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공공 부문 등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3자 개입 없이 구성원 간 협업으로 작동하는 블록체인 모델은 '초연결 사회' 도래와 상승 작용을 일으켜서 기술 확산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분산형 데이터베이스다. 모든 구성원이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검증·저장함으로써 특정인의 임의 조작이 어렵도록 설계한 저장 기술이다. 이에 따라서 참여자 모두에게 데이터가 공유되며, 아무도 임의로 조작할 수 없다. 블록체인 플랫폼이 전통 시스템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는 신뢰를 담보해 주는 '제3의 기관' 도움 없이 개인간거래(P2P)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특성은 기존의 모든 중앙 집중식 조직과 플랫폼을 대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중앙 집중식 사업 모델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며, 변모하지 않으면 블록체인으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 변화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이 가져오는 변화를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금융 거래 인증 과정이 간소화되고, 결제 소요 시간이 단축되며, 전체 시스템 구축 및 운영비가 절감된다. 제조업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동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사슬관리(SCM) 측면에서는 공급 사슬 대형화와 가시성 및 투명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 부문에서는 제조사, 원자재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제품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최초 생산자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여자에게 제공된다. 제품 신뢰도가 높아지고, 구매 성향 파악도 가능해진다.
문화 사업에서는 저작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에 도움을 주고, 공공서비스에선 정부 예산 집행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은 제2 인터넷으로서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 분명하다.
블록체인을 기존 사업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뚜렷한 문제의식이 없으면 블록체인이라는 정글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구체화하고 명확한 목표가 선결 조건이다.
실물에 기반을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구상은 쉽지만 현실에 안착하는 것은 어렵다. 실물에 기반을 두거나 실물과 연계한 프로젝트만 살아남는다.
블록체인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은 차별성을 두기 어렵다. 비즈니스 모델 경쟁력과 열정이 성패를 가를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대중화돼 많은 기술자가 양산되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 블록체인 본질은 공유 플랫폼이고,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돼야 한다. 이익을 한 곳에 집중하려고 하면 기술 변경이 많이 필요해지고, 기존 통합 데이터베이스 방식에 비해 더 많은 비용 증가를 예상해야 한다.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모델을 추구해야 많은 참여자를 끌어낼 것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다.
Home > NAHS 소개 > 
